애플, 한국살이 22년…"일자리 32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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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고용효과 첫 공개
디자이너 등 직접 고용 500명
협력업체 수는 200개 이상
포스코·영풍전자·풍산 등
국내 협력사 베일 벗어
디자이너 등 직접 고용 500명
협력업체 수는 200개 이상
포스코·영풍전자·풍산 등
국내 협력사 베일 벗어
1998년 한국에 진출한 애플이 20여 년간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약 32만5500개라고 밝혔다. 애플 직원과 부품사 등 협력업체,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의 일자리 수를 포함한 것이다. 애플이 국내 직원을 비롯해 고용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고용 창출 페이지를 개설하고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지사가 고용한 직원 수가 500명이라고 공개했다. 애플은 “20여 년 전(1998년) 단 두 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매장 직원,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부품 제조, 제품 유통, 운송 등 분야의 협력업체 수는 2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 수는 약 12만5000개, 앱 생태계 활성화에 따라 만들어진 일자리 수는 약 20만 개라고 설명했다. 국내 애플 앱 개발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4조7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이 통계는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그룹이 지난해 애플이 상품·서비스와 관련해 한국에서 직·간접 협력업체에 투자·지출한 총액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그간 비밀에 부쳐온 국내 협력사도 공개했다. 포스코와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제조업체 하이비젼시스템,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영풍전자, 정밀 금속가공업체 풍산 등이다.
포스코는 애플이 2017년 선보인 ‘아이폰X’에 처음으로 적용한 ‘비자성·고청정 스테인리스’를 납품했다. 이 제품은 자성을 띠지 않아 전기전자 제품 간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아 아이폰X 본체 외부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의 아이디어, 포스코 기술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넷마블, 카카오뱅크, 젤리버스, 어반베이스, 플렉슬 등 앱스토어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들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에 국내 1호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애플 알리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도 이 같은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애플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고용 창출 페이지를 개설하고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지사가 고용한 직원 수가 500명이라고 공개했다. 애플은 “20여 년 전(1998년) 단 두 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매장 직원,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부품 제조, 제품 유통, 운송 등 분야의 협력업체 수는 2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 수는 약 12만5000개, 앱 생태계 활성화에 따라 만들어진 일자리 수는 약 20만 개라고 설명했다. 국내 애플 앱 개발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4조7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이 통계는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그룹이 지난해 애플이 상품·서비스와 관련해 한국에서 직·간접 협력업체에 투자·지출한 총액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그간 비밀에 부쳐온 국내 협력사도 공개했다. 포스코와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제조업체 하이비젼시스템,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영풍전자, 정밀 금속가공업체 풍산 등이다.
포스코는 애플이 2017년 선보인 ‘아이폰X’에 처음으로 적용한 ‘비자성·고청정 스테인리스’를 납품했다. 이 제품은 자성을 띠지 않아 전기전자 제품 간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아 아이폰X 본체 외부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의 아이디어, 포스코 기술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넷마블, 카카오뱅크, 젤리버스, 어반베이스, 플렉슬 등 앱스토어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들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에 국내 1호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애플 알리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도 이 같은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