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오성운동 "파트너 신뢰못해"…'동맹'과 재결합 가능성에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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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공식적인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ASNA 통신 등에 따르면 오성운동은 전날 당 창설자인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의 자택에서 당의 진로 등을 논의하는 수뇌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연정 파트너 동맹과 동맹 당대표이자 연정 붕괴를 주도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고 한다.
오성운동 측은 회의를 마친 뒤 "마테오 살비니는 신뢰할 수 없는 대화 상대자가 됐다"고 일갈했다.
"부끄러운 태도 변화"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지난 8일 먼저 연정 파기를 선언한 살비니가 최근 의회 다수당을 점한 오성운동과 민주당(PD)이 급속히 밀착하면서 조기 총선은커녕 동맹의 정치적 입지마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이를 진화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지적이었다.
살비니는 최근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합은 국민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총선이 쉽지 않다면 다시 테이블에 앉아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오성운동에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오성운동 측이 살비니를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맞받아침에 따라 두 당의 재결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20일에 있을 주세페 콘테 총리의 상원 연설에 정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콘테 총리가 자진 사임을 선언하거나 살비니가 제출한 불신임 동의안이 표결에서 가결될 경우 의회 해산 결정권을 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정 출범 또는 조기 총선 개최 등을 놓고 논의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오성운동과 민주당 간 새 연정 구성이 설득력 있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두 당의 연정을 승인하면 새 내각 출범과 함께 동맹은 내각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ASNA 통신 등에 따르면 오성운동은 전날 당 창설자인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의 자택에서 당의 진로 등을 논의하는 수뇌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연정 파트너 동맹과 동맹 당대표이자 연정 붕괴를 주도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고 한다.
오성운동 측은 회의를 마친 뒤 "마테오 살비니는 신뢰할 수 없는 대화 상대자가 됐다"고 일갈했다.
"부끄러운 태도 변화"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지난 8일 먼저 연정 파기를 선언한 살비니가 최근 의회 다수당을 점한 오성운동과 민주당(PD)이 급속히 밀착하면서 조기 총선은커녕 동맹의 정치적 입지마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이를 진화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지적이었다.
살비니는 최근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합은 국민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총선이 쉽지 않다면 다시 테이블에 앉아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오성운동에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오성운동 측이 살비니를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맞받아침에 따라 두 당의 재결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20일에 있을 주세페 콘테 총리의 상원 연설에 정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콘테 총리가 자진 사임을 선언하거나 살비니가 제출한 불신임 동의안이 표결에서 가결될 경우 의회 해산 결정권을 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정 출범 또는 조기 총선 개최 등을 놓고 논의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오성운동과 민주당 간 새 연정 구성이 설득력 있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두 당의 연정을 승인하면 새 내각 출범과 함께 동맹은 내각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