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6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리니지2M의 출시가 예상되며, 출시 3개월 전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M의 2020년 일평균 매출은 한국과 해외를 포함해 16억원 정도로 추정 된다. 출시 전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니지2M은 해외 시장 인지도가 높았던 리니지2 IP를 베이스로 하는 만큼 해외 시장 출시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국내 출시 이후 멀지 않은 시기에 해외 출시 계획 시사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에도 리니지M과의 매출 잠식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98년에 출시된 리니지 역시 2003년 출시된 리니지2와의 매출 잠식 영향은 없었고 이후 다수의 경쟁작 출시에도 리니지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16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리니지2M은 리니지M을 제외한 타 게임 유저 층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 MMORPG 대부분이 라이프사이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유저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리니지2M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계단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 현재는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로 출시 전까지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