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수시로 89% 선발…학종은 서류평가 큰 비중
대구대(입학처장 백지원·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080명(정원 내 3578명, 정원 외 502명)을 선발한다. 이는 올해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89%에 해당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다.

대구대의 수시모집 전형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학생부종합(서류전형, 서류면접전형, 고른기회전형) △예체능전형 등이다. 전형 간 복수 지원뿐 아니라 고등학교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다.

○일부 전공은 수능최저기준 적용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2397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출결)이 각각 7 대 3 비율로 반영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사범대학,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간호학과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 평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공동체의식 △발전 가능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등이다. 서류면접전형과 장애인 특별전형 등 학생부종합전형 내 일부 세부 전형에서는 면접도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예체능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실기 점수가 반영된다. 경기실적우수자전형이나 체육특기자전형은 지원자의 입상 실적이 중요하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일부 모집단위가 변경됐다. 창조융합학부가 자유전공학부로, 불어불문학과가 유럽문화학과로, 부동산학과는 부동산·지적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정보통신공학부의 통신공학전공, 멀티미디어공학전공,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은 각각 ICT융합학부의 정보통신공학전공, 멀티미디어공학전공, 인공지능전공으로 변경됐다.

○전국 유일 재활 특화 단과대 운영

대구대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등의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61년 국내 최초로 특수교육과를 설치했다. 대구대는 지난해 국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전국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302명이 합격하는 등 해마다 전국 최상위권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1987년에 설치된 재활과학대학은 국내 최초이자 전국에서 유일한 재활 분야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5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학과도 전국 최상위권 수준 사회복지사를 배출한 학과로 유명하다.

대구대는 이런 특성화 분야 발전과 함께 적극적인 정부지원사업 유치를 통해 대학 발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구대가 최근 유치한 주요 사업은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 △창업 패키지 지원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국고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원금은 고스란히 학생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돼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취업 전용 건물인 진로취업관에는 취업 전문 컨설턴트, 프로그램 기획·운영자들이 상주해 학생들에게 취업 상담, 취업 정보 제공, 맞춤형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인 케어(all-in-care)’ 학생종합경력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생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를 갖췄다. 직종, 학년, 수준 등을 고려해 연간 40여 개에 달하는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지원 입학처장은 “대구대는 4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학생 대입 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내실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며 세상에 도전하는 발걸음을 대구대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