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여주공장 전경
씰리침대 여주공장 전경
씰리침대는 2016년 11월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 국내 첫 생산공장을 열었다. 5만5000㎡ 규모의 여주공장에선 퀼트(누빔 작업)를 시작으로 바느질, 조립, 품질 검사까지 이뤄진다. 씰리 글로벌의 철저한 관리 원칙에 따라 엄선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씰리침대는 세계 어디에서든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사람(직원), 원칙(매뉴얼), 교육(트레이닝) 등 세 가지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들 기준을 바탕으로 각 지역 공장에 글로벌 본사 소속 전문인력을 파견해 생산 과정 전반을 관리한다. 올초 호주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의 생산고문이 여주공장을 찾아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공정 전체 레이아웃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또 씰리의 시니어 매뉴팩처링 어드바이저는 두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여주공장을 방문해 공정 전반을 관리·감독한다. 제품 생산 모니터링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과 가이드를 제공해 전체 생산성을 높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인력 파견뿐만 아니라 명문화된 가이드라인도 씰리의 품질을 균등하게 하는 중요 요소다.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씰리침대 가이드북 GSM은 세계 어디에서 제조해도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SM은 세계 씰리 공장이 지켜야 할 공통적인 사항은 물론 각 제품에 따라 반영되는 세부 항목과 각 나라 공장 환경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가이드북 내에서도 ‘베스트 프랙티스 가이드라인(best practice guideline)’을 공유하며 일관된 규율 아래 품질 유지를 지속하고 있다.

씰리침대는 품질 개선 노력과 함께 여주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자체 공장이 없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국내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기회가 된다. 씰리침대는 여주공장의 최첨단 설비를 통해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작년 2000여 개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0%가량 증가한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