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X정가람X송강, 싱크로율 100%의 울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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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정가람 송강, 청춘스타 총출동
'쌈, 마이웨이' 이나정 PD, '좋아하면 울리는' 연출 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는 22일 첫 방송
'쌈, 마이웨이' 이나정 PD, '좋아하면 울리는' 연출 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는 22일 첫 방송
'좋아하면 울리는'이 막강 비주얼과 탄탄한 원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과 이나정 PD는 20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원작 싱크로율과 높은 청춘 스타들의 활약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좋아하면 울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유명한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삼인방 김조조, 이혜영, 황선오 역엔 각각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캐스팅됐다. 김소현은 속마음을 숨긴 채 밝은 소녀로 살아온 김조조 역을 맡았다. 김조조는 어릴 적 겪은 불행한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이를 완벽하게 숨기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던 인물이다. 좋알람 출시와 선오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캐릭터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가상 캐스팅으로 김조조 역할로 언급됐던 인물. 이날 사회자인 박경림은 "천계영 작가가 김조조 역할로 김소현 씨를 염두했었다고 하더라"라며 "정말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 원작부터 팬이었다"며 "이전부터 가상캐스팅도 찾아봤는데, 이렇게 출연하게돼 기쁘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조조에 대해 "조용한 부분도 있지만 단단하고 강한 내면도 있었다"며 "조조는 겉보기엔 연약하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고 안쓰러운 캐릭터인데 그 안에 단단함이 있다. 그 단단함을 표현하는데 수월했던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작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아하면 울리는'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과정도 전했다.
김소현은 "웹툰을 보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 하나가 중요했다"며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고, 조조가 마냥 사랑받는 주인공, 마냥 불쌍한 인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영화 '4등', '독전' 등을 통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정가람은 첫사랑마저도 양보하는 선오의 오랜 친구 이혜영을 연기한다. 이혜영은 선오의 집 가사도우미 아들로 선오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정가람 역시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정가람은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혜영이라는 캐릭터 역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며 "저 역시 원작의 팬으로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상상이 안되는 규모"라며 "각각 문화도 다를 텐데,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볼 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흥 '비주얼 천재' 송강은 "원장 싱크로율가 제가 가장 높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강은 김조조에게 첫눈에 반해 좋알람을 울리는 황선오 역으로 발탁됐다. 황선오는 부잣집 아들에 모델 출신, 빼어난 얼굴까지 모든 걸 다 가진 다이아몬드 수저다. 좋알람의 알람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사실 마음속이 공허한 캐릭터다.
송강은 "웹툰을 보면서 외적인 부분은 참고할 수 있었지만, 제가 느낀 선오와 다른 독자들이 봤던 선오가 틀리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선오가 말이 없다"며 "순간순간의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에 대해 이나정 PD도 "작품에 최적화된 캐스팅"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김소현에 대해선 "외모적인 싱크로율도 높지만 연기력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설렘과 이별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데, 김소현 배우는 모든걸 보여줬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연출자인 이나정 PD는 KBS 2TV '눈길', '쌈, 마이웨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눈길로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로맨스 어플이 보편화 된 후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된 세상에서 달라진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정 PD는 "저도 어릴 때 천계영 작가님 만화 많이 보면서 자랐다"며 "작가님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있었다"면서 연출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원작 웹툰이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라고 치부하기 보단 인간의 관계에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다"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원작자인 천계영 작가와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나정 PD는 극중 주요 소재인 '좋알람'에 대해 특히 고민했다고 고백하면서 "천계영 작가가 '좋알람' 디자인을 해주셨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나정 PD는 또 "좋알람 어플이 기계적이거나 가짜같지 않았으면 했다"며 "남녀 모두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으면 했고, 4년 전후 어플의 디자인과 소리도 다르다. 좋알람 울릴 때 소리도 기억에 남으면서도 설렐 수 있도록 사운드 디자이너와 고민했다"고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웹툰은 종영되지 않은 상태. '좋아하면 울리는' 측은 원작의 이야기를 살리면서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전할 것을 예고했다.
이나정 PD는 "시즌1이 반응이 되면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다"며 "시즌1의 후반부엔 성인이 된 캐릭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과 이나정 PD는 20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원작 싱크로율과 높은 청춘 스타들의 활약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좋아하면 울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유명한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삼인방 김조조, 이혜영, 황선오 역엔 각각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캐스팅됐다. 김소현은 속마음을 숨긴 채 밝은 소녀로 살아온 김조조 역을 맡았다. 김조조는 어릴 적 겪은 불행한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이를 완벽하게 숨기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던 인물이다. 좋알람 출시와 선오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캐릭터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가상 캐스팅으로 김조조 역할로 언급됐던 인물. 이날 사회자인 박경림은 "천계영 작가가 김조조 역할로 김소현 씨를 염두했었다고 하더라"라며 "정말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 원작부터 팬이었다"며 "이전부터 가상캐스팅도 찾아봤는데, 이렇게 출연하게돼 기쁘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조조에 대해 "조용한 부분도 있지만 단단하고 강한 내면도 있었다"며 "조조는 겉보기엔 연약하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고 안쓰러운 캐릭터인데 그 안에 단단함이 있다. 그 단단함을 표현하는데 수월했던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작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아하면 울리는'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과정도 전했다.
김소현은 "웹툰을 보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 하나가 중요했다"며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고, 조조가 마냥 사랑받는 주인공, 마냥 불쌍한 인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영화 '4등', '독전' 등을 통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정가람은 첫사랑마저도 양보하는 선오의 오랜 친구 이혜영을 연기한다. 이혜영은 선오의 집 가사도우미 아들로 선오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정가람 역시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정가람은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혜영이라는 캐릭터 역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며 "저 역시 원작의 팬으로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상상이 안되는 규모"라며 "각각 문화도 다를 텐데,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볼 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흥 '비주얼 천재' 송강은 "원장 싱크로율가 제가 가장 높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강은 김조조에게 첫눈에 반해 좋알람을 울리는 황선오 역으로 발탁됐다. 황선오는 부잣집 아들에 모델 출신, 빼어난 얼굴까지 모든 걸 다 가진 다이아몬드 수저다. 좋알람의 알람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사실 마음속이 공허한 캐릭터다.
송강은 "웹툰을 보면서 외적인 부분은 참고할 수 있었지만, 제가 느낀 선오와 다른 독자들이 봤던 선오가 틀리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선오가 말이 없다"며 "순간순간의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에 대해 이나정 PD도 "작품에 최적화된 캐스팅"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김소현에 대해선 "외모적인 싱크로율도 높지만 연기력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설렘과 이별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데, 김소현 배우는 모든걸 보여줬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연출자인 이나정 PD는 KBS 2TV '눈길', '쌈, 마이웨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눈길로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로맨스 어플이 보편화 된 후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된 세상에서 달라진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정 PD는 "저도 어릴 때 천계영 작가님 만화 많이 보면서 자랐다"며 "작가님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있었다"면서 연출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원작 웹툰이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라고 치부하기 보단 인간의 관계에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다"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원작자인 천계영 작가와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나정 PD는 극중 주요 소재인 '좋알람'에 대해 특히 고민했다고 고백하면서 "천계영 작가가 '좋알람' 디자인을 해주셨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나정 PD는 또 "좋알람 어플이 기계적이거나 가짜같지 않았으면 했다"며 "남녀 모두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으면 했고, 4년 전후 어플의 디자인과 소리도 다르다. 좋알람 울릴 때 소리도 기억에 남으면서도 설렐 수 있도록 사운드 디자이너와 고민했다"고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웹툰은 종영되지 않은 상태. '좋아하면 울리는' 측은 원작의 이야기를 살리면서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전할 것을 예고했다.
이나정 PD는 "시즌1이 반응이 되면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다"며 "시즌1의 후반부엔 성인이 된 캐릭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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