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 "190개국 동시 공개·원작 기대감 부담"
'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이 작품에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배우 정가람은 20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고 하는데, 상상이 안된다"면서 긴장감을 보였다.

'좋아하면 울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유명한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4등', '독전' 등을 통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정가람은 첫사랑마저도 양보하는 선오의 오랜 친구 이혜영을 연기한다. 이혜영은 선오의 집 가사도우미 아들로 선오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연출은 KBS 2TV '눈길', '쌈, 마이웨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나정 PD가 맡았다. 이나정 PD는 '눈길로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로맨스 어플이 보편화 된 후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된 세상에서 달라진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람은 "각각 문화도 다를 텐데,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볼 지 궁금하다"며 "작품이 공개되면 후기를 찾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원작의 인기로 쏟아지는 기대감에도 부담을 보였다.

정가람은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혜영이라는 캐릭터 역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며 "저 역시 원작의 팬으로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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