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현장대응팀 "수생태 영향 등 관찰해 보 처리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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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현장대응팀 "수생태 영향 등 관찰해 보 처리방안 마련"](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0130400052_01_i.jpg)
현장에는 주민 30여명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합천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먼저 현황 설명에 나선 현장대응팀은 "보 개방에 따른 수질·수생태·지하수 영향 등 분야별 효과와 영향을 관찰·평가한 뒤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보 상시 개방 때 농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수계 8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은 결정된 바 없고, 앞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사이 보 개방으로 수위가 내려간 적이 있는데 지하수, 양수장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어떤 우려 점이 있는지 말해달라"고 밝히자 일부 주민들이 잇따라 질문했다.
한 주민은 "개방을 하는 것처럼 전제해 설명하는 것 같다.
개방이 확정된 것이냐"며 "보 개방하더라도 농사에 아무런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현장대응팀 관계자는 "상시 개방을 하겠다는 게 아니고 개방을 통해 수위를 내려 녹조, 수중 생태계, 사람이 이용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체나 (상시) 개방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다른 주민은 "수공이 앞서 보 수문 개방에 따른 지하수 모니터링을 했다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며 설명을 요청했다.
현장에 자료를 가져오지 않아 당장 수위 변화와 관련한 설명이 어렵다는 수공 관계자의 답변이 뒤따르자 "군민들이 그걸 봐야 얘기할 수가 있지 그런 결과도 안 가져오고 설명회를 하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현장대응팀은 이날 설명회 때 지적된 보 개방에 따른 주민 우려들을 반영해 보 개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합천 농민들은 보 수위 개방에 따른 지하수 수위 저하로 농업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장대응팀은 오는 21일에는 인근 청덕면사무소에서도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합천창녕보에서는 농민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수제약수위(농업용 양수펌프에서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수위)인 8.7m보다 높은 9.2m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