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농가 살리기 요리 동영상 찍어
한달 만에 조회수 100만 육박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최근 명함 뒷면에 NH튜브로 연결되는 큼지막한 QR코드를 새겼다. 스마트폰으로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농협은행 유튜브가 나타난다. 이 행장은 요즘 사람들을 만나 명함을 건넬 때 뒷면부터 내민다. 지인들에게도 “새로 명함을 팠다”며 이 명함을 준다. 자연스럽게 NH튜브를 알리면서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는 종종 NH튜브에 ‘출몰’도 한다. 지난 7월엔 이 행장이 농협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모델인 강레오 셰프와 함께 요리하는 ‘우리 양파·마늘을 부탁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NH튜브에 선보였다. 이 영상은 게재 후 한 달 만에 조회 수 99만6500건을 넘어섰다.
유튜브 주요 소비층인 10대와 20대는 아직 소비나 운용 가능한 자금 규모가 작아 당장 큰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튜브 경쟁력이 높을수록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데는 유리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미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유튜브가 최적의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