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옥수수와 POOQ 통합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6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인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방송 3사의 POOQ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며 "이번 기업 결합으로 유료 구독형 가입자 기반을 확보해 통합 OTT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OTT로 방송콘텐츠, 영화 등을 제공하고 POOQ은 지상파방송 3사가 합작회사인 CAP을 통해 제공하는 OTT로 지상파 콘텐츠 중심의 방송콘텐츠, 영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옥수수와 POOQ의 월간 실사용자는 각각 329만명, 85만명으로 국내 1위, 4위"라며 "신규 통합 OTT인 웨이브는 9월 18일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신과 방송 결합판매 효과로 이동통신과 통합 OTT의 가입자 증대가 예상된다"며 "통합 OTT는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