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를 통합해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와 프로젝트 브랜드 'S'를 '델라라나'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상품 기획과 디자인, 제작, 판매까지 모두 신세계가 직접 맡은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는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선보였던 프로젝트 브랜드 'S'와 '델라라나'를 통합해 최고급 캐시미어와 정장 등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여성복 시장 침체기에도 메가 브랜드를 쏟아낸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투입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명맥을 잇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의 원사와 디자인, 제작 과정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하고 니트류와 수트 등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로 별도의 팀을 꾸려 상품 디자인도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이달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과 광주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올해 안에 6개 매장을 내고 3년 이내에 매장 수를 1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최고급 소재와 이탈리아 현지 생산 등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 연 매출 1천억 이상의 자체 브랜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百, 여성복 '델라라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