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활력증진사업 추진…이정표·조형물 등 설치해 방문객 유치
부산 기장 일광·서구 토성동·온천천카페거리 골목상권 특화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래구 온천천카페거리, 서구 토성동 일대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부산시는 '우리 동네 골목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138 일원, 동래구 온천천로 453번길(온천천카페거리), 서구 구덕로 148번길(토성동) 등 3개 골목상권 공동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동네 골목활력증진사업'은 신흥상권에 밀려 쇠퇴했지만, 상권 부활을 위해 노력한 골목공동체를 선정해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138 일원은 동해선 일광역이 개통되면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가수 최백호가 나고 자랐고 소설가 오영수 '갯마을'이 배경인 일광은 방앗간, 철물점, 찐빵집 등 옛 골목상권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부산시는 옛 추억을 살리는 방향으로 거리환경을 개선하고 이정표를 세워 일광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점을 알리는 등 유동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 기장 일광·서구 토성동·온천천카페거리 골목상권 특화
방문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 온천천카페거리에는 독특한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개성 있는 골목 안 가게까지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해 특색있는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서구 토성동 구덕로148번길은 과거 극장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된 거리였으나 유동인구가 줄어서 자연스럽게 동네 상권으로 변화된 곳이다.

이수진 충무동장이 지역 상인들이 힘을 합쳐 '토성골목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시는 행정과 주거가 복합된 지역으로 생활 상권으로 이곳을 개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