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LPGA, BMW챔피언십 '동행'키로…2달여 앞두고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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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공동주관을 놓고 입장 차를 보여왔던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다.
KLPGA와 LPGA는 21일 “KLPGA가 올해 10월 24일부터 나흘간 LPGA인터내셔널부산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LPGA 상금랭킹 순 50명, KLPGA 소속 선수 30명, 대회조직위 추천 4명 등 총 84명으로 출전 선수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KLPGA는 소속 선수 30명 이상이 출전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 대회 결과를 공식 기록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진행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선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배당된 출전권이 12장이었다. 또 총상금이 200만달러여서 대회 후 결과에 따라 대상포인트, 상금, 신인상포인트 등 각종 순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로 KLPGA투어 2019시즌 총상금은 253억원으로 불어났다. 또 같은 달 열리는 2개의 메이저대회와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는 하나금융챔피언십을 포함하면 10월 한 달에만 KLPGA투어에 걸려 있는 총상금 규모는 70억원에 육박한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LPGA, 그리고 스폰서 BMW 코리아와 성공적으로 협의를 마치고 로컬 파트너 투어로서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KLPGA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놓고 양 투어는 출전 선수 쿼터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KLPGA투어 측은 회원 30명 이상 출전해야 정규대회로 인정하는 규정에 따라 30명 이상의 쿼터와 함께 공동주관을 요구했다. LPGA투어는 LPGA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사라진다며 반대했다. 또 후원사인 BMW가 2017년까지 KLPGA투어에서 대회를 열었던만큼 양 측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펼쳐졌다.
‘공동 주관’ 대신 ‘로컬 파트너 투어’라는 생소한 단어로 합의를 봤으나 대회 성적이 KLPGA투어에도 공식 반영되는만큼 사실상의 공동주관 대회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 수석부회장은 “이를 계기로 LPGA와 더 많이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향후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하여 양 협회가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KLPGA와 LPGA는 21일 “KLPGA가 올해 10월 24일부터 나흘간 LPGA인터내셔널부산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LPGA 상금랭킹 순 50명, KLPGA 소속 선수 30명, 대회조직위 추천 4명 등 총 84명으로 출전 선수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KLPGA는 소속 선수 30명 이상이 출전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 대회 결과를 공식 기록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진행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선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배당된 출전권이 12장이었다. 또 총상금이 200만달러여서 대회 후 결과에 따라 대상포인트, 상금, 신인상포인트 등 각종 순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로 KLPGA투어 2019시즌 총상금은 253억원으로 불어났다. 또 같은 달 열리는 2개의 메이저대회와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는 하나금융챔피언십을 포함하면 10월 한 달에만 KLPGA투어에 걸려 있는 총상금 규모는 70억원에 육박한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LPGA, 그리고 스폰서 BMW 코리아와 성공적으로 협의를 마치고 로컬 파트너 투어로서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KLPGA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놓고 양 투어는 출전 선수 쿼터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KLPGA투어 측은 회원 30명 이상 출전해야 정규대회로 인정하는 규정에 따라 30명 이상의 쿼터와 함께 공동주관을 요구했다. LPGA투어는 LPGA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사라진다며 반대했다. 또 후원사인 BMW가 2017년까지 KLPGA투어에서 대회를 열었던만큼 양 측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펼쳐졌다.
‘공동 주관’ 대신 ‘로컬 파트너 투어’라는 생소한 단어로 합의를 봤으나 대회 성적이 KLPGA투어에도 공식 반영되는만큼 사실상의 공동주관 대회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 수석부회장은 “이를 계기로 LPGA와 더 많이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향후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하여 양 협회가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