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붐비는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에서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이 집중 실시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다음 달 6일부터 추석연휴가 끝나는 15일까지 제주공항과 항만에서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확산하고 있고, 공항 입국 여행객의 휴대 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도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는 특별방역 대책 기간 제주공항과 항만의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이용객들과 반입 차량에 대해 소독하기로 했다.

또 축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복과 휴대품에 대해 개별소독을 할 계획이다.

ASF는 베트남에서 6천여건이 발생했고 중국 158건, 캄보디아 13건, 몽골 113건, 라오스 10건, 북한 1건 등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제주공항으로 들어 온 여행객의 휴대품 중 소시지 1개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돼 차단 방역이 실시되기도 했다.

도는 국외 여행객이 축산물과 축산 가공식품을 휴대해 제주로 반입했을 경우 1회 적발 시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