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서 장수하늘소 또 발견…이번엔 암수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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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16일 방사…암컷은 산란 후 수명 다해 표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광릉숲에서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첫 발견 이후 6년 연속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광릉숲이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6일 광릉숲에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야간 조사 중 장수하늘소 암수 한 쌍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미, 산란 등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한 뒤 지난 16일 수컷을 방사했다.
암컷은 산란 후 수명을 다해 표본 처리 과정에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컷 1마리가 발견됐다.
폐사한 상태였으며, 국립수목원은 배와 뒷다리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조류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으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국내 관측이 어려웠다.
문화재청은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다.
곤충 가운데 처음이다.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했다.
종적을 감춘 2002년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2006년 암컷 한 마리가 광릉숲에서 산 채로 관측됐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 수컷 1마리, 2015년 암컷 1마리, 2016년 수컷 1마리, 2017년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지난해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2015년에는 조류의 공격을 받아 폐사한 채로, 2016년에는 앞가슴 판이 손상된 채로 발견됐다.
이 때문에 광릉숲은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극상림(생태계가 안정된 숲의 마지막 단계)을 이루는 수종인 서어나무에 주로 산다.
장수하늘소가 잇따라 발견된 광릉숲의 생태계가 안정됐다는 의미다.
광릉숲은 면적 2천300㏊로 남한 산림 997만㏊의 0.02%에 불과하지만 서식하는 곤충은 3천925종으로 국내 1만4천188종의 27.7%에 달할 정도다.
임종옥 국립수목원 박사는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내 복원과 현재 사육 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4년 첫 발견 이후 6년 연속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광릉숲이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6일 광릉숲에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야간 조사 중 장수하늘소 암수 한 쌍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미, 산란 등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한 뒤 지난 16일 수컷을 방사했다.
암컷은 산란 후 수명을 다해 표본 처리 과정에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컷 1마리가 발견됐다.
폐사한 상태였으며, 국립수목원은 배와 뒷다리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조류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으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국내 관측이 어려웠다.
문화재청은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다.
곤충 가운데 처음이다.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했다.
종적을 감춘 2002년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2006년 암컷 한 마리가 광릉숲에서 산 채로 관측됐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 수컷 1마리, 2015년 암컷 1마리, 2016년 수컷 1마리, 2017년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지난해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2015년에는 조류의 공격을 받아 폐사한 채로, 2016년에는 앞가슴 판이 손상된 채로 발견됐다.
이 때문에 광릉숲은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극상림(생태계가 안정된 숲의 마지막 단계)을 이루는 수종인 서어나무에 주로 산다.
장수하늘소가 잇따라 발견된 광릉숲의 생태계가 안정됐다는 의미다.
광릉숲은 면적 2천300㏊로 남한 산림 997만㏊의 0.02%에 불과하지만 서식하는 곤충은 3천925종으로 국내 1만4천188종의 27.7%에 달할 정도다.
임종옥 국립수목원 박사는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내 복원과 현재 사육 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