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모감주나무 DNA 지문 분석 기술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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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사진)의 DNA 지문 분석 기술을 개발해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모감주나무의 DNA 분석기술은 DNA 조각을 이용해 DNA 지문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지문이 모두 다른 특성을 이용해 개인을 구별하는 것처럼 모감주나무의 개체를 99.9999% 이상의 확률로 식별할 수 있다.
산림과학원은 2017년 일부 해안가에 규모가 작은 군락으로 자생하는 모감주나무를 보존하고 생물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감주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과학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모감주나무의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DNA 지문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DNA 조각을 탐색, 17개의 DNA 조각을 발견했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며, 우리나라의 유용한 산림자원이라고 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 나무는 6월 말~ 8월까지 뜨거운 여름철에 화려하게 꽃을 피워 ‘황금비 나무(goldenrain tree)’로도 불린다.
경관이 아름다워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의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가 높고, 벌들이 꿀을 생산하기 위해 꿀을 채취하는 밀원(蜜源)식물로서도 유용하다.
꽃말은 ‘자유로운 마음’을, 나무말은 ‘번영’을 의미해 지난해 9월19일 평양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 심은 나무로 유명하다.
최근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모감주나무와 같은 희귀, 자생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우수한 생명자원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DNA 지문 분석 기술은 희귀한 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우수자원 육성과 대량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유용생물자원의 산업 활용의 주요 기반이 된다고 산림과학원 측은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홍경낙 과장은 “모감주나무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DNA 지문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우수자원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모감주나무의 우수 품종을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모감주나무의 DNA 분석기술은 DNA 조각을 이용해 DNA 지문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지문이 모두 다른 특성을 이용해 개인을 구별하는 것처럼 모감주나무의 개체를 99.9999% 이상의 확률로 식별할 수 있다.
산림과학원은 2017년 일부 해안가에 규모가 작은 군락으로 자생하는 모감주나무를 보존하고 생물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감주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과학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모감주나무의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DNA 지문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DNA 조각을 탐색, 17개의 DNA 조각을 발견했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며, 우리나라의 유용한 산림자원이라고 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 나무는 6월 말~ 8월까지 뜨거운 여름철에 화려하게 꽃을 피워 ‘황금비 나무(goldenrain tree)’로도 불린다.
경관이 아름다워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의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가 높고, 벌들이 꿀을 생산하기 위해 꿀을 채취하는 밀원(蜜源)식물로서도 유용하다.
꽃말은 ‘자유로운 마음’을, 나무말은 ‘번영’을 의미해 지난해 9월19일 평양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 심은 나무로 유명하다.
최근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모감주나무와 같은 희귀, 자생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우수한 생명자원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DNA 지문 분석 기술은 희귀한 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우수자원 육성과 대량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유용생물자원의 산업 활용의 주요 기반이 된다고 산림과학원 측은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홍경낙 과장은 “모감주나무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DNA 지문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우수자원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모감주나무의 우수 품종을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