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유아기, 이제부터 성숙 도약기로 갈 것"
송하진 지사 "미래의 쌀인 탄소 소재 산업, 전북이 주도할 것"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효성이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전날 협약과 관련해 "미래의 쌀인 탄소 소재 산업을 전북이 주도하게 됐으며, 꿈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현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06년 탄소 산업 출발 때부터 지금까지 진행 과정과 향후 육성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탄소섬유 산업이 개발과 생산단계인 유아기라고 본다면, 이제부터는 성숙 도약기로 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협약에서) 힘을 부여해 전북도와 기업뿐 아니라 중앙부처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국내 탄소 소재 시장 주도, 탄소 융복합 기술의 혁신적 진화 및 소재 다변화, 탄소 산업 종합적 육성체제 확립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북이 탄생시킨 탄소 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릴 새 소재산업과 전략산업으로 확실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북은 경제 체질을 강화해 새로운 산업의 강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전날 효성은 전주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 탄소섬유 생산을 현재의 2천t에서 2028년 2만4천t으로 확대하고 세계 3위의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효성의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도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