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90여명 긴급대피 소동 A아파트 '환기구조물 철거' 시작
21일 수원시는 지난 18일 환기 구조물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주민 90여명이 긴급대피한 권선구 A아파트의 구조물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정화조 배기덕트) 철거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구조물 철거작업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벽체와 정화조 배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주민 9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서다.

시는 정밀조사에 나서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배기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업체는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전도 방지 작업을 마무리 하고, 200톤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 2대, 인부 20여 명을 동원해 환기 구조물을 한 층씩 해체하고 있다.

시는 철거 사전 준비로 아파트 본견물과 환기 구조물을 밴드로 고정시키는 전도 방지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2개 층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A아파트단지 환기 구조물 철거작업은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전문가 의견에 따라 환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