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론자유 투쟁역사 길이 남을 것" 故이용마 기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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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MBC 파업때 인연, 지난 2월 병문안도…조화·조전도 전달
![文대통령 "언론자유 투쟁역사 길이 남을 것" 故이용마 기자 추모](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10900001_06_i.jpg)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던 2016년 12월 고인을 문병한 데 이어 대통령이던 올해 2월에도 직접 찾아가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오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조전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추모글에서 "오늘 아침 이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며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언급했다.
![文대통령 "언론자유 투쟁역사 길이 남을 것" 故이용마 기자 추모](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10900001_04_i.jpg)
또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지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며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며 "정부는 이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