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하는 직원이 사무실 밖에서 사내망에 접속하려면 보안을 위해 반드시 가상사설망(VPN)을 거쳐야 한다. 이런 불편을 없앤 기술이 개발됐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 5G 단말기만 있으면 사무실이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VPN에 접속할 필요 없이 기업망에 접속 가능한 ‘5G 워크플레이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기업이 이 기술을 도입하면 기존 근거리통신망(LAN)과 달리 스위치·백본 등 고가의 장비를 사지 않아도 된다. 전국 어디서나 사내와 같은 유무선 통합 IP 보안방침을 적용할 수 있고, 안전하고 편리한 기업망 연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5G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인 기업 전용 통신망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젠시스템, 멕서스, 헬릭스테크 등 역량 있는 중소기업과 5G B2B 서비스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기술을 활용한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