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여성복 '델라라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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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패션 올 매출 50%↑
伊서 생산…3년내 매장 10곳
伊서 생산…3년내 매장 10곳
신세계백화점이 패션 브랜드 ‘델라라나’(사진)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21일 발표했다.
델라라나는 신세계백화점이 2016년 9월 선보인 이 백화점 최초의 자체 브랜드다.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가 대표 상품이다. 캐시미어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로피아나 등과 품질,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대부분의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제조한다는 게 알려지며 마니아층이 생겨나 올 상반기 델라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신세계는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톰보이와 보브를 인수해 연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고급화한 뒤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이 비결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노하우를 자체상표(PB)에도 적용키로 했다.
작년 9월 내놓은 이 백화점의 또 다른 브랜드 ‘S’를 델라라나와 합치기로 했다. S는 컨템퍼러리(준명품) 여성 브랜드로 정장이 주력이다. 델라라나와 S를 통합하면 연 200억원 규모의 브랜드가 된다. 델라라나의 기존 주력 상품인 캐시미어를 기본으로 여성 정장과 무스탕 등 300여 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상품 제조는 계속 이탈리아에서 주로 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상품군인 니트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주로 거래하는 이탈리아 공방을 통해 공급받는다. 정장도 우븐(잘 늘어나는 얇고 부드러운 소재)을 활용해 이탈리아 공방에서 제작한다.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도 한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꾸렸다. 이들은 첫 통합 브랜드 상품으로 올 가을·겨울 시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여성스러움’, ‘체크’ 등이 콘셉트다.
매장 수도 늘린다. 기존 신세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 여섯 곳 이외에 네 곳을 추가한다. 3년 이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값비싼 해외 명품을 제외하고는 브랜드 지명도가 다소 떨어져도 상품이 좋으면 팔리는 것이 최근 소비 트렌드”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델라라나는 신세계백화점이 2016년 9월 선보인 이 백화점 최초의 자체 브랜드다.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가 대표 상품이다. 캐시미어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로피아나 등과 품질,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대부분의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제조한다는 게 알려지며 마니아층이 생겨나 올 상반기 델라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신세계는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톰보이와 보브를 인수해 연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고급화한 뒤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이 비결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노하우를 자체상표(PB)에도 적용키로 했다.
작년 9월 내놓은 이 백화점의 또 다른 브랜드 ‘S’를 델라라나와 합치기로 했다. S는 컨템퍼러리(준명품) 여성 브랜드로 정장이 주력이다. 델라라나와 S를 통합하면 연 200억원 규모의 브랜드가 된다. 델라라나의 기존 주력 상품인 캐시미어를 기본으로 여성 정장과 무스탕 등 300여 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상품 제조는 계속 이탈리아에서 주로 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상품군인 니트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주로 거래하는 이탈리아 공방을 통해 공급받는다. 정장도 우븐(잘 늘어나는 얇고 부드러운 소재)을 활용해 이탈리아 공방에서 제작한다.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도 한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꾸렸다. 이들은 첫 통합 브랜드 상품으로 올 가을·겨울 시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여성스러움’, ‘체크’ 등이 콘셉트다.
매장 수도 늘린다. 기존 신세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 여섯 곳 이외에 네 곳을 추가한다. 3년 이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값비싼 해외 명품을 제외하고는 브랜드 지명도가 다소 떨어져도 상품이 좋으면 팔리는 것이 최근 소비 트렌드”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