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혁신인재20만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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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스템반도체 등에
정부, 내년 4.7兆 투입
정부, 내년 4.7兆 투입
정부가 미래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등 혁신성장 분야에 내년 4조71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45% 늘어난 것이다. 5년간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일할 혁신인재도 20만 명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단계로 혁신의 중심인 ‘D·N·A 분야’ 인프라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며 “2단계로 ‘빅3 신산업’ 재정투자를 통해 혁신을 전 산업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D·N·A 분야란 데이터, 네트워크(5G), AI를 의미한다. 빅3 신산업은 미래 차,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다. 세 분야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도적 위치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대규모 재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중심 융복합단지를 광주광역시에 조성하고 AI가 적용된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AI 관련 예산을 올해 8123억원에서 내년 1조600억원으로 31% 증액한다. 5G 관련 예산도 올해 3466억원에서 내년 65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린다.
미래車 등 '빅3 신산업'에 3兆 투입
정부는 21일 ‘빅3 신산업’으로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를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미래차 분야 예산은 올해 9118억원에서 내년 1조4900억원으로 64% 늘어난다. 이 중 1조1000억원은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예산은 1조2800억원으로 올해 1조1112억원보다 15% 증가한다. 정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하고,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중심병원 10곳에 대한 R&D 지원도 확대한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예산은 올해 726억원에서 내년 2300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 반도체 회사의 펩리스(반도체 설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작년 1.6%에서 2030년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점유율도 16%에서 35%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또 혁신인재를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대학원 과정을 3개에서 내년 8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35곳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올 하반기 5개 더 지정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분야 등에서 일할 혁신인재를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20만 명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혁신성장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달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경제활력 제고 및 혁신성장 관련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단계로 혁신의 중심인 ‘D·N·A 분야’ 인프라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며 “2단계로 ‘빅3 신산업’ 재정투자를 통해 혁신을 전 산업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D·N·A 분야란 데이터, 네트워크(5G), AI를 의미한다. 빅3 신산업은 미래 차,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다. 세 분야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도적 위치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대규모 재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중심 융복합단지를 광주광역시에 조성하고 AI가 적용된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AI 관련 예산을 올해 8123억원에서 내년 1조600억원으로 31% 증액한다. 5G 관련 예산도 올해 3466억원에서 내년 65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린다.
미래車 등 '빅3 신산업'에 3兆 투입
정부는 21일 ‘빅3 신산업’으로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를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미래차 분야 예산은 올해 9118억원에서 내년 1조4900억원으로 64% 늘어난다. 이 중 1조1000억원은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예산은 1조2800억원으로 올해 1조1112억원보다 15% 증가한다. 정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하고,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중심병원 10곳에 대한 R&D 지원도 확대한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예산은 올해 726억원에서 내년 2300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 반도체 회사의 펩리스(반도체 설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작년 1.6%에서 2030년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점유율도 16%에서 35%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또 혁신인재를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대학원 과정을 3개에서 내년 8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35곳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올 하반기 5개 더 지정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분야 등에서 일할 혁신인재를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20만 명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혁신성장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달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경제활력 제고 및 혁신성장 관련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