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웨이브', 콘텐츠 제작에 넷플릭스만큼 공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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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 "자체 오리지널 2022년 가능"
지상파 3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를 합친 국산 대형 OTT '웨이브'가 양질의 국산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해외 공룡 OTT 넷플릭스만큼 공격적으로 제작 투자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내달 출범하는 '웨이브'를 운영할 콘텐츠연합플랫폼(CAP) 이태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콘텐츠 투자자금, 제작비"라며 "2천억원 정도를 펀딩받아 대부분 블록버스터, 킬러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0원짜리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 데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50원을 투자한다면 우리(웨이브)도 50원 내지 51원을 투자하겠다.
해외 투자사보다 절대 적지 않게 공격적으로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9월 말 KBS에서 방영하는 미니시리즈에 제작비 전체를 투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미들클래스 미니시리즈 제작비가 편당 6억~7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0부작이면 140억원, 16부작이면 100억원이 좀 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상·하반기 MBC와 SBS에서 방영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에 대해서 전액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체 채널에서만 유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을 하려면 유료가입자가 300만~500만명이 돼 투자자금을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웨이브)는 유료가입자가 70만명에서 110만명까지 늘어난 수준이어서 회수율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웨이브의 오리지널은 OTT 상대론 독점이지만 다른 채널 사업자에겐 풀어 접점을 넓힐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2~4년이 지나 해외 진출하고 국내 압도적 경쟁자가 된다면 완벽한 독점 오리지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리는 드라마 제작 기간을 고려할 때 웨이브 자체 오리지널은 내년 상반기부터 준비해 2년 뒤인 2022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브의 OTT 서비스 가격은 3가지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웨이브의 서비스 가격 7천900원, 1만900원, 1만3천900원 세 가지"라며 "7천900원은 1회선, 1만900원은 2회선에 화질은 풀HD, 1만3천900원은 4회선에 UHD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지상파 3사의 콘텐츠 독점 여부에 대해선 "지상파 3사의 콘텐츠는 웨이브에 자동 편성되고 OTT는 웨이브에만 제공하게 된다.
공정위의 요구 조건은 기존에 콘텐츠를 공급하던 업체들과의 관계는 3년간 끊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주주사가 유플러스나 올레TV 모바일에 콘텐츠를 파는 건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타 국내 콘텐츠에 대해선 "국내 콘텐츠 사업자는 CJ 계열만 빼고는 모두 콘텐츠를 공급받게 된다"며 "CJ와도 같이 하고 싶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 CJ가 없다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웨이브'는 옥수수 가입자 1천만명, 푹 가입자 400만명을 합해 1천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OTT로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SK텔레콤이 지분 3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각각 지분 23.3% 보유하게 된다. /연합뉴스
지상파 3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를 합친 국산 대형 OTT '웨이브'가 양질의 국산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해외 공룡 OTT 넷플릭스만큼 공격적으로 제작 투자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내달 출범하는 '웨이브'를 운영할 콘텐츠연합플랫폼(CAP) 이태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콘텐츠 투자자금, 제작비"라며 "2천억원 정도를 펀딩받아 대부분 블록버스터, 킬러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0원짜리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 데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50원을 투자한다면 우리(웨이브)도 50원 내지 51원을 투자하겠다.
해외 투자사보다 절대 적지 않게 공격적으로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9월 말 KBS에서 방영하는 미니시리즈에 제작비 전체를 투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미들클래스 미니시리즈 제작비가 편당 6억~7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0부작이면 140억원, 16부작이면 100억원이 좀 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상·하반기 MBC와 SBS에서 방영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에 대해서 전액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체 채널에서만 유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을 하려면 유료가입자가 300만~500만명이 돼 투자자금을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웨이브)는 유료가입자가 70만명에서 110만명까지 늘어난 수준이어서 회수율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웨이브의 오리지널은 OTT 상대론 독점이지만 다른 채널 사업자에겐 풀어 접점을 넓힐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2~4년이 지나 해외 진출하고 국내 압도적 경쟁자가 된다면 완벽한 독점 오리지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리는 드라마 제작 기간을 고려할 때 웨이브 자체 오리지널은 내년 상반기부터 준비해 2년 뒤인 2022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브의 OTT 서비스 가격은 3가지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웨이브의 서비스 가격 7천900원, 1만900원, 1만3천900원 세 가지"라며 "7천900원은 1회선, 1만900원은 2회선에 화질은 풀HD, 1만3천900원은 4회선에 UHD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지상파 3사의 콘텐츠 독점 여부에 대해선 "지상파 3사의 콘텐츠는 웨이브에 자동 편성되고 OTT는 웨이브에만 제공하게 된다.
공정위의 요구 조건은 기존에 콘텐츠를 공급하던 업체들과의 관계는 3년간 끊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주주사가 유플러스나 올레TV 모바일에 콘텐츠를 파는 건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타 국내 콘텐츠에 대해선 "국내 콘텐츠 사업자는 CJ 계열만 빼고는 모두 콘텐츠를 공급받게 된다"며 "CJ와도 같이 하고 싶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 CJ가 없다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웨이브'는 옥수수 가입자 1천만명, 푹 가입자 400만명을 합해 1천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OTT로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SK텔레콤이 지분 3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각각 지분 23.3% 보유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