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본회의장 제외 가능한 한 많이 이관토록 협의"
이해찬 "강력 대응하니 아베 정부도 약간 주춤…자립경제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 "우리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니 아베 정부도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립경제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이름으로 우리한테 거의 경제전쟁을 벌이다시피 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하는 대응책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신규 연구개발(R&D) 투자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3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의결됐다면서 "R&D 개발 관련 종합대책이 8월 말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반도체 소재 기업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 것을 거론, "기업들이 전에는 꿈쩍도 안 하던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 문의도 하고 (기업) 요구를 즉각 시행하는 등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얘기했다"며 "당에서 그런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독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나간다고 해서 처리될지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8대 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7대 3으로 전환하는 것과 공공기관 이전을 차분히 준비 중"이라며 "지난주에 국회 세종의사당 용역 결과가 발표됐는데, 본회의장을 제외하고 가능한 한 많이 이관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강력 대응하니 아베 정부도 약간 주춤…자립경제 노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