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규모 국책 R&D 과제 선정에 행정력 집중
'연어·돌기해삼' 키우는 강원형 스마트 양식장 구축
강원도가 수산양식산업을 미래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빅데이터 기반 강원형 스마트 양식장 구축에 나선다.

3천억원 규모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스마트 양식장 구축 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와 중국에서 최고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는 동해안 6열 돌기해삼이다.

동해안 해양환경에 적합하고 시장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 양식장 구축 사업은 연어·해삼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ICT, AI, 로봇)을 적용한다.

양식기술의 데이터화, 스마트화, 지능화를 통해 육상의 밀폐된 공간에서 양식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양식이 가능한 표준화된 무인 자율 양식 시스템을 갖추는 R&D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대형 국책 R&D 과제인 만큼 기본 계획 수립단계부터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고영선 도 환동해본부장은 22일 "빅데이터 기반 강원형 스마트 양식장이 구축되면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북경제 협력, 신 어업인 일자리 창출, 안전먹거리 산업육성, 양식기술·시스템·데이터 등으로 고부가가치 산업화 추구가 가능해 수산양식의 4차 산업혁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책과제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