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내일 조국 부녀 고발키로…"입시부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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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조국 캐슬' 신조어 유행…특검 논의로 갈 수도"
유승민 "인사청문회 아닌 입시부정 청문회 열어야…국민 개·돼지로 보나"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 입시 논란과 관련해 오는 23일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장녀와 관련한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당 법률위원회의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내일(23일) 안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강변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만으로는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며 "결국 조 후보자 장녀의 논문 작성 과정과 입시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검찰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 "9월로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는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비판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2030 청년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사건을 흐지부지 끌고 간다면 부득이 특검 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점을 거론, "영어 번역으로 저자가 된 것은 불법"이라며 "영어 번역을 업체에 맡겼다고 이 업체를 저자로 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에 대해 '지금은 불법'이라고 말했다가 정정한 것과 관련해 "학술진흥법 등을 보면 지금도, 과거에도 불법"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국민에 알린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용현 의원은 "2주간 인턴을 한 사람이 제1저자가 된 것은 다른 사람의 실적을 도둑질, 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지상욱 의원은 "조 후보자 일가는 지구 삼라만상의 모든 추한 것이 다 들어있는 집안"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입시부정 청문회를 열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조 후보자 딸이 연루된) 논문 사건의 가장 큰 죄는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3년 동안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논문과 보고서를 썼던 나로서는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안다"며 "외고 학생이 인턴 2주 만에 의학논문의 제1저자가 된다? 경제학과 병리학이 얼마나 다른지 몰라도 학문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중학교에 2년 다닌 영어 실력으로 소아병리학의 전문 용어를 구사하는 의학논문을 썼다고? 인턴 2주 만에 제1저자의 기여를 했다고?"라며 "로또에 연달아 세 번 당첨될 확률도 안 되는 불가능한 요행의 연속을 (사실이라고) 믿으라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학교 다녀 본 학생이라면, 자녀입시를 겪어본 학부모라면 이번 사건은 부정·불법·비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다 알 것"이라며 "이 나라에 법과 정의,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다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승민 "인사청문회 아닌 입시부정 청문회 열어야…국민 개·돼지로 보나"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 입시 논란과 관련해 오는 23일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장녀와 관련한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당 법률위원회의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내일(23일) 안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강변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만으로는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며 "결국 조 후보자 장녀의 논문 작성 과정과 입시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검찰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 "9월로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는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비판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2030 청년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사건을 흐지부지 끌고 간다면 부득이 특검 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점을 거론, "영어 번역으로 저자가 된 것은 불법"이라며 "영어 번역을 업체에 맡겼다고 이 업체를 저자로 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에 대해 '지금은 불법'이라고 말했다가 정정한 것과 관련해 "학술진흥법 등을 보면 지금도, 과거에도 불법"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국민에 알린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용현 의원은 "2주간 인턴을 한 사람이 제1저자가 된 것은 다른 사람의 실적을 도둑질, 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지상욱 의원은 "조 후보자 일가는 지구 삼라만상의 모든 추한 것이 다 들어있는 집안"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입시부정 청문회를 열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조 후보자 딸이 연루된) 논문 사건의 가장 큰 죄는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3년 동안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논문과 보고서를 썼던 나로서는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안다"며 "외고 학생이 인턴 2주 만에 의학논문의 제1저자가 된다? 경제학과 병리학이 얼마나 다른지 몰라도 학문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중학교에 2년 다닌 영어 실력으로 소아병리학의 전문 용어를 구사하는 의학논문을 썼다고? 인턴 2주 만에 제1저자의 기여를 했다고?"라며 "로또에 연달아 세 번 당첨될 확률도 안 되는 불가능한 요행의 연속을 (사실이라고) 믿으라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학교 다녀 본 학생이라면, 자녀입시를 겪어본 학부모라면 이번 사건은 부정·불법·비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다 알 것"이라며 "이 나라에 법과 정의,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다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