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1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1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49일 만에 일본산 포토레지스트가 국내에 반입됐다.

지난 21일 일본산 포토레지스트는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던 반도체 3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는 이번에 약 3개월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지 49일 만에 포토레지스트가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해당 물량은 삼성전자가 주문 받은 것으로 일본 업체 수출 신청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달 초 처음으로 허가 결정을 내린 것. 항공으로 들여온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의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들어온 물량이 약 3개월치로 알려진 1차 허가분의 전부인지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1차 수출 허가는 신에츠(信越)화학이, 2차 허가는 JSR이 각각 받았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당국이 삼성전자에 대해 허가한 포토레지스트 수출량은 5~6개월치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고순도 불화수소(HF)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는 단 한건도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한편 일본 일본의 소재 업체들은 아베 신조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주요 수출 대상국인 한국에 대한 수출길이 막히자 경영난 우려를 호소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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