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대응 플랫폼인 ’정류장 주변도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기반 대응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버스정류장 주변에 미세먼지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간이측정센서를 설치 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로청소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등의 조치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프로젝트이다.

도는 앞서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공모과제로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지원받기로 한 사업으로 도‧성남시‧남양주시가 각각 1억5000만원씩 총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분담해 총 사업비 1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성남시와 남양주시 버스정류소 150곳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조달청 사업공고를 통해 사업 수행자로 ㈜센코, ㈜그렉터, ㈜데일리블록체인 등 3개 업체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지역별 미세먼지에 대한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 지역 단위의 대기질 관측이 어려운 국가 대기측정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ICT기반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경기도형 플랫폼이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임문영 도 정보화정책관은 “도민들이 많이 다니는 정류장 주변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분석을 실시해 한정적인 자원인 살수청소차량 운행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비롯, 한국환경공단,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 및 시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IoT기반의 미세먼지 모니터링체계 구축 방안 ▲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도로청소 업무관리시스템 구축 ▲ 미세먼지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