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해외사업 사장, 파업 강행 한국GM에 '한 팀 협력'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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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2달 만에 방한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노조 파업에 직접 우려를 드러냈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GM을 방문했다.
블리셋 사장은 부평공장과 창원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올해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을 비롯한 고품질 제품 생산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블리셋 사장의 방한은 두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지난 4월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그는 6월 말에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회사의 미래 계획이 약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노조 불화에서 시작된 GM 철수설을 일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도 한국GM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경영 정상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파업에 글로벌 본사의 우려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블리셋 사장은 "한국GM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한 팀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GM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를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이제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야할 때라는 설명이다.
또 "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이 되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 성과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해 6148억원 적자를 냈고 지난 5년간 적자만 2조7276억원에 달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며 20일과 21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5차 회의를 진행하고 추후 파업 일정과 수위를 정한다.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본인들의 경영실패로 판매시장을 반 토막 내고는 조합원들의 고통 분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GM을 방문했다.
블리셋 사장은 부평공장과 창원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올해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을 비롯한 고품질 제품 생산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블리셋 사장의 방한은 두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지난 4월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그는 6월 말에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회사의 미래 계획이 약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노조 불화에서 시작된 GM 철수설을 일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도 한국GM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경영 정상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파업에 글로벌 본사의 우려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블리셋 사장은 "한국GM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한 팀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GM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를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이제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야할 때라는 설명이다.
또 "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이 되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 성과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해 6148억원 적자를 냈고 지난 5년간 적자만 2조7276억원에 달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며 20일과 21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5차 회의를 진행하고 추후 파업 일정과 수위를 정한다.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본인들의 경영실패로 판매시장을 반 토막 내고는 조합원들의 고통 분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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