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투자심리 위축…원/달러 환율 4.9원 올라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1950선 위협…코스닥 610대 약세
코스피가 22일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4포인트(0.69%) 내린 1,951.01에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10%) 오른 1,966.60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31억원, 기관이 51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2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홍콩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마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증시가 관망세를 보였다"면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에 관한 내부 컨센서스(합의)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잭슨홀 미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2.64%), 현대차(-1.60%), LG화학(-2.44%), 셀트리온(-2.56%),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네이버(0.34%)와 신한지주(0.5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8%), 전기·전자(-1.33%), 섬유·의복(-1.17%), 제조(-1.09%) 등이 약세였고 의료정밀(0.95%), 보험(0.53%), 금융(0.06%) 등은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1개였고 내린 종목은 521개였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1천46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2천567만주, 거래대금은 4조194억원이었다.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1950선 위협…코스닥 610대 약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60%) 내린 612.25에 마감했다.

지수는 2.38포인트(0.39%) 오른 618.34로 개장해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166억원, 기관이 55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5%), 헬릭스미스(-0.32%), 펄어비스(-1.33%), 메디톡스(-2.99%), 휴젤(-3.13%), 스튜디오드래곤(-2.40%) 등이 내렸다.

그러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관련 초록을 유럽종양학회(ESMO)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에이치엘비는 24.58%나 올랐고 CJ ENM(0.57%)과 케이엠더블유(3.19%)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973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13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2만주, 거래대금은 약 15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달러당 1,207.4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