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서 野 조국 때리기 '올인'…與, 논쟁 삼가며 정책질의
국회 정무위원회가 22일 연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총공세를 폈다.

하지만 여당은 이에 거의 대응하지 않고 정책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조 후보자의 가족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모펀드에 투자한 내용에 대해 잇단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정부가 코링크PE 등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재산보다 많은 액수를 투자 약정했고, 대학교수로 월수입이 얼마 안 되는데도 십수억을 투자했다"며 "사모펀드가 의문투성이인데 정부가 규정을 이유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욕로환장(欲露還藏·보여줄 듯 도로 감춘다), 감출수록 더 드러난다"며 "여러 범죄 가능성이 있다.

미적대지 말고 국민에게 제대로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74억원을 약정하고 (실제 10억원을 투자하면) 이 중에 60%는 실제로 투자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며 "이것을 금융감독원에 해당 출자약정액으로 신고했다면, 금융당국을 상대로 허위신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잘못했든 코링크PE가 잘못됐든, 이런 방식으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의 글이 비공개로 바뀌었단 점을 지적했다.

그는 "허위사실이라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한국당 해산청원은 일리가 있는 건가.

한국당이 자유 질서를 파괴했나.

그것을 비공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질의에 집중하며 논쟁을 삼갔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질의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전 의원은 "세월호참사와 관련해서 시민단체 분들이 토론회를 할 정도로 진상규명 내용, 진실이 덜 밝혀졌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된다"며 "5년이 지났는데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운영이면 운영, 제도면 제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유동수 의원은 금리연계상품 펀드와 관련 "펀드가 손해가 났을 때 언론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손해난 투자자들도 아무 말도 안 한다"며 "투자자의 금융 지식과 실질적인 상품의 구성 간 괴리가 있다"면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다만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사모펀드 투자 적법성을 강조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데 대한 금융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