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롯데멤버스 제공
자료=롯데멤버스 제공
올 여름 지난해보다 날씨가 덜 더우면서 유통업계에서 냉방가전과 아이스크림, 냉음료 등이 덜 팔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컨설팅업체 롯데멤버스는 7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9%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했고,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이 소비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영역별로 인터넷 쇼핑(3% 증가)을 제외한 전 부분의 소비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가전 전문 판매점의 소비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4.2% 급락했다. 냉방 가전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역시 아이스크림, 즉석 음료 등 판매 부진으로 소비지수가 0.2% 내렸다. 백화점(-4.9%)과 슈퍼마켓(-9.9%), 대형마트(-10.8%)도 하락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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