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고부가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롯데케미칼은 23일 합병계약 체결 이후 관련 신고를 거쳐 내년 1월 합병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삼성SDI에서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된다. 합성수지와 인조대리석 등을 생산하는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조707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소재 분야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함으로써 화학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개발(R&D)과 구매 등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도 한층 개선된다.

롯데케미칼은 또 전기전자제품과 의료용 기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 분야에선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연 24만t)과 합쳐 총 46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