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정책 관망세 지속…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203.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30분 현재 1,20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으나 시장의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 시선은 여전히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쏠리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대로 7월 금리 인하가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

위원 2명은 0.5%포인트(p)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등 위원들 간 견해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시장에선 경기둔화 공포가 재부상하면서 미국의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이 또 발생했다.

7월 FOMC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장단기 금리 차 역전 등의 변화가 있었던 만큼 23일 파월 의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입장 변화에 대한 기대 속에 위험 기피 완화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달러의 주요 통화에 대한 지지력과 꾸준한 저가 매수세, 7위안을 유지하고 있는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은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31.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7.05원)보다 5.7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