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가 '개포 써밋 187'로 탈바꿈한다.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공시했다.이 사업은 개포동 187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027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짓는 공사다.대우건설은 사업장 번지수 개포동 187 의미를 살려 단지명을 '개포 써밋 187'로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주했고 총공사비는 6970억원이다. 이는 2023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5.98%에 해당한다.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45개월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하고 피해자 지원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에서 사고 브리핑을 열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는, 결코 일어나선 안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부상자 가족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24본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고 56m 높이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8명이 A협력업체, 2명은 B협력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당시 건설 현장에는 협력사 현장소장을 포함해 11명이 있었지만, 현장소장은 거더 제작장에 있어 사고를 피했다.주 대표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현대엔지니어링은 사망 작업자 유족과 부상 작업자 가족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사상자 가족에게 산재보험과 유족급여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노무사를 연결해주고 있다. 향후 유가족에게 정신적 충격 완화를 위
[편집자주] 최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강남권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 등 때문에 잠실주공5단지,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는 제외하고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습니다. 이후 강남권에서 잇따라 신고가 사례가 속출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이 도래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 현황과 서울 기타 지역 온기 확산 여부 등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봅니다.강동구 고덕동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정모씨는 요즘 마음이 심란하다. 이전부터 송파구 잠실동으로 갈아타기를 생각 중이었는데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송파구 집값이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씨는 "이번에 갈아타기를 하지 못하면 정말 강남 입성은 어려워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 흐름에 비강남권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상승세로 전환할 분위기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를 비롯해 강북권 핵심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울 주요 자치구마다 매물이 줄고 호가가 오르는 등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마포·성동서 줄줄이 '신고가'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는 이달 17일 18억45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1일 18억4000만원(17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재차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날 공덕동 '공덕파크자이'도 전용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