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내각이 배경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자' 취지 당부
이총리,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지소미아 종료' 후속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정부 후속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부처 장관들에게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는 별도의 회의 안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던 만큼 '간담회' 성격에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간담회에서 '내각이 지소미아 종료 배경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준비와 대응을 체계적으로 하자'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도 그간의 외교적 협의 노력과 향후 산업적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첨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국익을 위해 한 결정이지만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인식 공유를 위해 오늘 간담회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