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국의 금리 인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금 유입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 전망과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 대이동하는 가운데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며 국제 거래시장에서 금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올들어 온스당 1282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약 17% 상승했는데 이달 들어서만도 상승폭이 5.5%에 달합니다.

덕분에 금값에 연동하거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중입니다.

금 시세에 연동한 ETF, ETN 등은 최근 한달간 높게는 17%(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수익을 냈고,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한달간 11%, 연초이후로는 43%나 수익을 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까지 금펀드 매수에 뛰어들며 최근 한달간 400억원 가까운 투자금이 순유입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값이 단기급등했지만 추가로 상승을 이어가 단기적으로 온스당 1600달러, 길게는 17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어떤 이유로 그렇게 전망합니다"

골드만삭스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아직 금 비중을 충분히 확대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수록 금가격은 더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중 금은방에서 실물 금 매입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양한 금 투자법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로 주식거래하듯 매매가능한 KRX금시장도 최근 거래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 면제되지만 인출시에는 실물 매매 때와 마찬가지로 수수료와 10%의 부가가치세가 붙습니다.

금 시세에 연동한 ETF와 ETN, 금펀드 등은 현물 인출은 불가능하지만 거래가 편리하고 두 배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 상품, 시세 하락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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