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한 선착장에서 SUV 1대가 바다에 추락했다.

탑승자들은 차량을 잡고 버틴 끝에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진도 선착장서 SUV 바다 추락…차량 잡고 버틴 2명 구조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7분께 진도군 고군면 용호항 선착장에서 SUV 1대가 바다로 추락했다.

차량에는 20대 남성 2명이 타고 있었고, 탑승자 중 한명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할 당시 이들은 차량 위에 올라섰거나, 차량 문을 잡고 버티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20여분 만에 2명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탑승자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거나 저체온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 90%가 물에 잠겨 위험한 순간이었다"며 "탑승자들의 신속한 대처와 소방대원들의 구조로 인해 탑승자들이 무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