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기본·플러스 모델 뭐가 다를까 "실제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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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 외 사양 차이는 체감 적어"…KT 레드·SKT 블루 컬러 매력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을 며칠간 사용해 본 느낌은 기존 팬층은 물론 그동안 노트 시리즈를 써보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매력 어필이 되게끔 화면 크기가 잘 나뉘었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처음으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나뉘어 나왔다.
플러스 모델이 기존 노트 팬층을 공략한 모델이라면 일반 모델은 컴팩트한 사이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노린 모델이다.
두 모델은 화면 크기 외에도 화면 해상도 차이, 저장 용량 옵션 차이, ToF 카메라 유무 등 스펙에서 차이 나지만, 실제 사용할 때 화면 크기 외에 특별히 느껴지는 사양 차이는 없었다.
램 용량(12GB)·칩셋이 같고, S펜 에어액션 등 신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일반 모델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크고 둔탁해 보여 '아저씨폰' 느낌이 강했는데 일반 모델은 손이 작은 기자도 휴대가 편리하고 가벼워 매력적이었다.
화면 크기가 6.3인치로 절대적인 크기도 작지 않다.
플러스 모델이 WQHD(29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데 비해 일반 모델이 FHD+(2220×1080)를 지원한다는 스펙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막 눈'인 기자에겐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일반 모델과 구별되는 플러스의 장점 역시 화면 크기다.
노트 필기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더 넓은 화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플러스 모델의 이점이 분명하다.
화면 크기가 커지다 보니 동영상 등 콘텐츠를 볼 때도 몰입감이 확 높아졌다.
아이패드 미니 5와 유튜브에서 같은 영상을 틀어봤더니 플러스 모델과 아이패드 미니에서 각각 재생되는 영상의 체감 크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이패드 미니 화면이 7.9인치로 더 크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화면 비율에 맞게 축소되는 데 비해 갤럭시노트10에서는 영상을 베젤 끝까지 확장해서 꽉 채운 화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측면에서는 기본 모델과 트리플 카메라 구성이 동일하고, ToF 카메라를 사용해 쓸 수 있는 전용 기능도 많지 않아 구별되는 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화면 크기를 기본으로 고려한 뒤 용량 차이, ToF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는 3D 스캐너 기능이 필요한지를 추가로 검토해서 일반 모델을 구매할지 플러스 모델을 구매할지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KT가 기본 모델 '레드'를, SK텔레콤이 플러스 모델 '블루'를 전용 색상으로 제공하는데, 색상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색상 모두 글라스를 기본으로 한 빨간색, 파란색인데, 쨍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있어 색깔이 오묘하고 매력적이다.
빛이 반사될 때마다 총천연색을 발하는 시그니처 컬러 '아우라 글로우'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이밖에 직접 사용할 때 눈에 띈 기능 중 하나는 노트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링크 투 윈도'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폰과 윈도우10 PC에서 로그인한 상태로 PC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사용자 휴대폰' 앱을 내려받으면 내 갤럭시노트10의 사진, 알림, 문자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을 기본 메신저로 PC와 연동해 쓰다 보니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자가 올 때마다 PC에 알림을 주고 바로 답장을 할 수 있게 돼 있어 편리했다.
그동안 폰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려면 USB를 연결하거나 메신저로 공유하는 등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갤럭시노트10으로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컴퓨터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언팩 행사 당시 잠깐 써봤을 때 적응하기 어려웠던 S펜의 에어 액션은 하루 정도 사용하니 손에 익었다.
S펜의 버튼을 눌렀다 떼는 시점을 체득하는 것이 적응의 포인트였다.
다만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용이했지만,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며칠이 돼도 적응되지 않았다.
사진 촬영 시 줌 인, 줌 아웃 등은 좀처럼 동작 인식이 되지 않아 손으로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은 정확한 글자 인식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초벌 변환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연합뉴스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을 며칠간 사용해 본 느낌은 기존 팬층은 물론 그동안 노트 시리즈를 써보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매력 어필이 되게끔 화면 크기가 잘 나뉘었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처음으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나뉘어 나왔다.
플러스 모델이 기존 노트 팬층을 공략한 모델이라면 일반 모델은 컴팩트한 사이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노린 모델이다.
두 모델은 화면 크기 외에도 화면 해상도 차이, 저장 용량 옵션 차이, ToF 카메라 유무 등 스펙에서 차이 나지만, 실제 사용할 때 화면 크기 외에 특별히 느껴지는 사양 차이는 없었다.
램 용량(12GB)·칩셋이 같고, S펜 에어액션 등 신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일반 모델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크고 둔탁해 보여 '아저씨폰' 느낌이 강했는데 일반 모델은 손이 작은 기자도 휴대가 편리하고 가벼워 매력적이었다.
화면 크기가 6.3인치로 절대적인 크기도 작지 않다.
플러스 모델이 WQHD(29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데 비해 일반 모델이 FHD+(2220×1080)를 지원한다는 스펙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막 눈'인 기자에겐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일반 모델과 구별되는 플러스의 장점 역시 화면 크기다.
노트 필기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더 넓은 화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플러스 모델의 이점이 분명하다.
화면 크기가 커지다 보니 동영상 등 콘텐츠를 볼 때도 몰입감이 확 높아졌다.
아이패드 미니 5와 유튜브에서 같은 영상을 틀어봤더니 플러스 모델과 아이패드 미니에서 각각 재생되는 영상의 체감 크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이패드 미니 화면이 7.9인치로 더 크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화면 비율에 맞게 축소되는 데 비해 갤럭시노트10에서는 영상을 베젤 끝까지 확장해서 꽉 채운 화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측면에서는 기본 모델과 트리플 카메라 구성이 동일하고, ToF 카메라를 사용해 쓸 수 있는 전용 기능도 많지 않아 구별되는 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화면 크기를 기본으로 고려한 뒤 용량 차이, ToF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는 3D 스캐너 기능이 필요한지를 추가로 검토해서 일반 모델을 구매할지 플러스 모델을 구매할지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KT가 기본 모델 '레드'를, SK텔레콤이 플러스 모델 '블루'를 전용 색상으로 제공하는데, 색상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색상 모두 글라스를 기본으로 한 빨간색, 파란색인데, 쨍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있어 색깔이 오묘하고 매력적이다.
빛이 반사될 때마다 총천연색을 발하는 시그니처 컬러 '아우라 글로우'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이밖에 직접 사용할 때 눈에 띈 기능 중 하나는 노트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링크 투 윈도'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폰과 윈도우10 PC에서 로그인한 상태로 PC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사용자 휴대폰' 앱을 내려받으면 내 갤럭시노트10의 사진, 알림, 문자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을 기본 메신저로 PC와 연동해 쓰다 보니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자가 올 때마다 PC에 알림을 주고 바로 답장을 할 수 있게 돼 있어 편리했다.
그동안 폰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려면 USB를 연결하거나 메신저로 공유하는 등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갤럭시노트10으로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컴퓨터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언팩 행사 당시 잠깐 써봤을 때 적응하기 어려웠던 S펜의 에어 액션은 하루 정도 사용하니 손에 익었다.
S펜의 버튼을 눌렀다 떼는 시점을 체득하는 것이 적응의 포인트였다.
다만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용이했지만,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며칠이 돼도 적응되지 않았다.
사진 촬영 시 줌 인, 줌 아웃 등은 좀처럼 동작 인식이 되지 않아 손으로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은 정확한 글자 인식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초벌 변환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