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의장국 프랑스 대통령, 정상회의 첫날 TV 연설서 밝혀
마크롱 "무역 긴장 완화 설득할 것…경기부양책 찾아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세계 경제 성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무역전쟁에서 후퇴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6일까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이어지는 G7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TV 연설에서 자신의 목표는 "모든 우리 협력국들에 무역 긴장은 모두에게 나쁘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을 안정시키고, 이미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무역 전쟁을 피하는 데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7 국가들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진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성장을 자극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무역 갈등을 빚고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주요 현안을 두고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공동선언 채택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