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무역전쟁 격랑…경기 침체 공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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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여파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 국채금리 역전 현상과 무역전쟁 심화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도 한층 커졌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개인소비 등 주요 지표들도 대기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또 한차례 관세 공방을 벌이며 무역전쟁이 격화했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제품 추가 750억 달러에 대해 5% 혹은 10%의 관세를 9월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25%, 자동차 부품에 5%의 관세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키로 했다.
미국은 즉각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세율은 현재 25%에서 30%로 올리고, 9월 1일부터 부과될 나머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에 즉각 중국의 대체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마존과 페덱스 등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펜타닐을 감시하고, 이에 대한 운송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
무역전쟁이 관세 공방을 넘어 비관세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양측의 협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역전쟁 공포가 한층 커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마찰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은 오는 26일까지 정상회담을 연다.
무역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공동성명이 나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EU와의 무역협상이 어렵다면서,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G7 회의가 이견을 노출한 채 마무리된다면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무역갈등은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하는 요인이다.
대표적 경기 침체 신호인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까지 2주간 네차례 역전됐다.
이번 금리 역전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 등을 반영할 때 이전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역전이 빈번해지면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전과 같이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회의 연설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는 주지 않았다.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다수 나왔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연준이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침체 우려 속에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 2분기 성장률은 속보치 2.1%가 2.0%로 소폭 하향 조정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내구재수주도 투자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지표가 부진하다면 침체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
소비 관련 지표는 불안을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널에 따르면 7월 PCE는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의 0.3% 증가보다 양호한 수치다.
경기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 지표는 꾸준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실적도 일제히 예상을 뛰어넘어 경기 침체 우려를 덜었다.
이밖에 이탈리아 정국 등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정당 간 협상 시한을 오는 27일로 정했다.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정 구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두 정당의 차이를 고려하면 연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팽팽하다.
새로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조기 총선에 돌입하는 만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오는 10월 말 기한이 다가오는 브렉시트 문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9% 내린 25,628.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 떨어진 2,84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 하락한 7,751.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미국 2분기 GDP와 7월 내구재수주, PCE가 핵심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많지 않다.
26일에는 7월 내구재수주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7일에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8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8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9일에는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7월 상품수지와 잠정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 등도 나온다.
30일에는 7월 PCE 및 개인소득과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연합뉴스
미 국채금리 역전 현상과 무역전쟁 심화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도 한층 커졌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개인소비 등 주요 지표들도 대기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또 한차례 관세 공방을 벌이며 무역전쟁이 격화했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제품 추가 750억 달러에 대해 5% 혹은 10%의 관세를 9월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25%, 자동차 부품에 5%의 관세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키로 했다.
미국은 즉각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세율은 현재 25%에서 30%로 올리고, 9월 1일부터 부과될 나머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에 즉각 중국의 대체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마존과 페덱스 등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펜타닐을 감시하고, 이에 대한 운송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
무역전쟁이 관세 공방을 넘어 비관세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양측의 협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역전쟁 공포가 한층 커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마찰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은 오는 26일까지 정상회담을 연다.
무역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공동성명이 나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EU와의 무역협상이 어렵다면서,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G7 회의가 이견을 노출한 채 마무리된다면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무역갈등은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하는 요인이다.
대표적 경기 침체 신호인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까지 2주간 네차례 역전됐다.
이번 금리 역전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 등을 반영할 때 이전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역전이 빈번해지면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전과 같이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회의 연설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는 주지 않았다.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다수 나왔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연준이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침체 우려 속에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 2분기 성장률은 속보치 2.1%가 2.0%로 소폭 하향 조정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내구재수주도 투자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지표가 부진하다면 침체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
소비 관련 지표는 불안을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널에 따르면 7월 PCE는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의 0.3% 증가보다 양호한 수치다.
경기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 지표는 꾸준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실적도 일제히 예상을 뛰어넘어 경기 침체 우려를 덜었다.
이밖에 이탈리아 정국 등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정당 간 협상 시한을 오는 27일로 정했다.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정 구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두 정당의 차이를 고려하면 연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팽팽하다.
새로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조기 총선에 돌입하는 만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오는 10월 말 기한이 다가오는 브렉시트 문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9% 내린 25,628.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 떨어진 2,84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 하락한 7,751.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미국 2분기 GDP와 7월 내구재수주, PCE가 핵심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많지 않다.
26일에는 7월 내구재수주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7일에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8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8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9일에는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7월 상품수지와 잠정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 등도 나온다.
30일에는 7월 PCE 및 개인소득과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