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자유여행 다음 주자는?…'애드혹 여행'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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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2019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2019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가이 빅우드 스페인 구비컨설팅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350722.1.jpg)
가이 빅우드 스페인 민간 관광·마이스 연구소 구비(Gubi) 컨설팅 대표는 지난 21일 경기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9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유럽 아시아 등에서 나타나는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이 심화되고, 여행이 자연과 도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관광·마이스 소비시장이 극도로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빅우드 대표는 “세계적인 관광·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고 싶다면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지속가능성 확보 선택 아니라 필수
고양시 주최, 고양컨벤션뷰로 주관으로 21~23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관광·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꼽았다. 지속가능한 관광·마이스 목적지 조성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빅우드 대표는 “컨벤션센터, 호텔 등 시설만 늘려선 지속가능한 관광·마이스 도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등과 함께 관광·마이스 분야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를 개발한 그는 “먼저 정부와 지역사회,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랜디 더반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350575.1.jpg)
패키지·자유여행 다음은 애드혹여행
이번 행사에서 관광·마이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에도 주목했다.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실시간 다량으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를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 구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해석 과정에 관광·마이스 분야 전문가 외에 인문,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준 고양시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350475.1.jpg)
이날 패널토론 좌장을 맞은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은 “점점 다양해지고 방대해지는 비정형 데이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며 “정부 차원의 관광·마이스 분야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