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귀포 중문에 있는 토스카나호텔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을 연 지 몇 년 안 된 호텔로,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이용객 사이에서 블로그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가성비 갑’ 호텔로 적잖이 회자하고 있다.

이 호텔은 발코니를 갖춘 46㎡ 크기의 기본 룸(디럭스 룸)을 갖추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특급호텔 기본 룸 크기가 40㎡인 것과 비교하면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큰 불편이 없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92.5㎡ 크기 그랜드 스위트룸도 특급호텔 기본 룸의 절반 정도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키즈 룸은 어린이용 침대부터 테이블과 의자, 여러 가지 놀이기구, 어린이 전용 욕실용품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모든 룸이 카펫이 아니라 나무 바닥이어서 좀 더 청결한 환경에서 룸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이 가족호텔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계절 온수풀이다. 성인 풀과 어린이 풀이 분리돼 있고 계절에 따라 따뜻한 온도가 유지돼 사계절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따뜻한 온수 수영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카바나와 선베드, 구명조끼, 타월 등도 투숙객에게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토스카나호텔은 태교여행 전용 패키지를 출시했다. 9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맘(Mom) 편한 태교여행’ 패키지는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또는 야외 메인 온수풀이 보이는 객실(디럭스 패밀리룸), 조식 뷔페(2인), 과일·마카롱 티세트, 가습공기청정기, 블루투스 스피커, 크나이프 베스솔트(입욕제), CNP 마스크팩 2장, 더마우스 스트레치 튼살크림, 드림지니 바디필로 등으로 구성됐다. 2박 이상 묵을 경우 디너 시푸드&바비큐 뷔페(2인 1회)를 무료 제공한다. 문의는 호텔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송기원 객원기자 t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