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국내 식품산업 현황'에 따르면 식품(가공식품, 식품첨가물 포함), 축산물(식육포장육, 식육, 유가공품, 알가공품), 건강기능식품, 용기·포장류의 제조 가공산업 등을 포괄한 작년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000억원으로 2017년(75조580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2018년 3조40억원으로 전년(2조6431억원) 대비 13.7% 늘었다.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느는 등 국민 식생활이 변화해서다.
최근 10년간 변화추이를 보면 즉석 섭취 식품류는 50위에서 5위로, 즉석조리식품류는 4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는 등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양념육류도 2018년 3조3285억원으로 전년(3조163억원)보다 10.3% 성장했다. 그렇지만 햄류는 2018년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1375억원)보다 10% 하락했다. 포장육과 양념육이 늘었다는 것은 식품 소비에서도 조리의 편리성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음을 방증한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2018년 2조4232억원으로 전년(2조5천893억원)보다 6.4% 줄었다.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는 2018년 3692억원으로 전년(3천965억원)과 견줘서 6.9% 감소했다.
저출산 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소주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3.7% 늘었으나 맥주는 같은 기간 13.8% 감소했다. 대신 수입 맥주는 45% 대폭 증가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는 29.6%, 볶은커피(원두커피)는 5.2% 증가했지만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작년보다 21.5%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같은 기간 1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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