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産團까지 덮친 '불황 먹구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화·남동 등 가동률 급락
장기불황 속 무역전쟁 충격
부품·뿌리기업 공장 매물 쌓여
"중소 제조업 기반 붕괴 우려"
장기불황 속 무역전쟁 충격
부품·뿌리기업 공장 매물 쌓여
"중소 제조업 기반 붕괴 우려"

수도권 주요 산단 사업주뿐만 아니라 대부분 근로자들도 추석 상여금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자동차 협력사 대표는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추락해 추석 상여금은 꿈도 못 꾼다”고 했다.
전국 산업단지 포털인 이클러스터넷에 따르면 인천 남동, 시화 등 수도권 주요 산단의 가동률이 최근 3년 새 15%포인트 떨어졌다. 1만1184개 업체가 몰려 있는 시화산단 가동률은 2016년 6월 83.0%에서 올 6월 67.9%로 하락했다. 남동산단(6795개)도 같은 기간 61.6%로 14.4%포인트 떨어졌다.
이들 산단은 자동차·전자·기계부품과 도금 주물 금형 등 뿌리기업이 밀집해 있다.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현장의 피해가 가시화하면서 지방에 이어 수도권 산단의 가동률도 눈에 띄게 떨어지는 추세다. 수도권 산단 내 한 도금업체 사장은 “우리 단지에 입주한 도금업체 중 약 20%가 최근 1년 새 폐업했다”고 했다.
남동·반월·시화=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문혜정/심성미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