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건물을 전시관으로 활용…도시 재생 모델로 주목

전남지역 혁신사례 공유 박람회, 목포서 9월 6일 개막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가 '기억의 터전 위에,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9월 6일부터 8일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열린다.

혁신박람회는 지역의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사업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목포 원도심의 빈 주택·상가와 역사·문화자원을 행사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재생과 혁신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주민들이 소유한 빈 건물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거리를 행사장으로 조성해 주민-지자체 협업도 끌어냈다.

박람회 첫날인 6일에는 개막행사, 혁신 우수사례 발표, 콘퍼런스,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정부와 전남도, 시군의 혁신 우수 사례를 선보이는 전시관은 목포 원도심의 빈 주택 상가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전남혁신관(구 화신백화점), 정부혁신관(구 양곡창고 A동), 행정혁신관(구 양곡창고 B동), 공간혁신관(구 박석규미술관 1층), 공공서비스혁신관(구 박석규미술관 2층), 디지털혁신관(구 한미곡물상회·대광오토바이)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장 거리에선 전남도 출연기관의 기술·창업혁신 분야 부스와 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의 특산품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탬프 랠리, 퀴즈 한마당, 청년밴드 경영, 문화예술공연, 가상현실(VR)체험, 근대의상 대여관 등 부대행사와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정비된 거리와 시설 등을 주민이 계속 활용하도록 선순환 박람회 모델의 효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