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누구나 참석…발언은 학생 등 신분 확인된 참가자만"
총학 28~29일 온라인 총투표…가결되면 내주 초 촛불 들기로 부산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부산대 학생들의 촛불집회는 지난 23일 고려대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다.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 터'에서 조 후보자 딸 학내 비리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는 촛불집회에 누구나 참석할 수 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 신분이 확인된 참가자에게만 발언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는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수백명이 주축이 된 촛불집회추진위는 지난주부터 SNS 공개채팅방에서 실시간 토론을 벌여 촛불집회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촛불집회에 앞서 부산대 커뮤니티에 공개한 성명서에서 "부산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입학, 학사행정, 장학금 지급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에 외부 위원을 참여시키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전면공개하고 위법적인 부분이 발견되면 관련자를 법적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추진위 촛불집회와 별개로 부산대 총학생회도 전체 학생을 상대로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묻는 온라인 학생 총투표를 28∼29일 벌인다.
총학생회는 학생 총투표에서 가결되면 이르면 다음 주 초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집회추진위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공론회를 열어 총학생회 주도로 촛불집회를 여는 데 합의했지만, 절차와 대표성, 집회 시기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각각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