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中企·소상공인에게 4차 산업혁명 DNA 심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27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4차 산업혁명의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를 심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개최한 한경 밀레니엄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생한 중기부는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할 기반을 깔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DNA 코리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에게 스마트상점을, 중소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신산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한국 배제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수입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일본을 대신해 독일과의 협력관계를 넓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공동 진출할 길을 터주기 위해 관련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내년부터 중소기업(50인 이상~300인 미만)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입법화 과정에서 벤처기업과 연구개발(R&D) 부문 등의 근무 조건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기열/김진수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