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뮤지컬 연출가로 복귀…아들 출연 '쏘 왓' 개막
박해미(55)가 배우가 아닌 연출가로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박해미가 대표인 해미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9일부터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 뮤지컬 '쏘 왓'(So What)을 올린다.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1864∼1918)의 대표작 '사춘기'를 각색한 '쏘 왓'은 랩 뮤지컬 장르를 표방한다.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의식의 대립을 그린다.

성애 장면을 비롯해 임신, 폭력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해미뮤지컬컴퍼니 대표인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총감독을 맡았으며 해미뮤지컬컴퍼니 상임연출 오광욱이 연출을, 이종원이 작사·작곡과 음악감독으로 활약한다.

주인공 '멜키오' 역은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9) 군을 비롯해 강민규, 심수영이 연기한다.

이 밖에 이예슬, 오다은, 문채영, 윤지아, 김대환, 김상우, 김형철, 유현수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박해미는 공연소개에서 "많은 젊은이는 그들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는 이러한 고민과 방황,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 호기심들, 그리고 그들이 갈망하는 자유에 대해 그들의 시선으로 노래해보고자 '랩 뮤지컬'을 준비했다"며 "이 공연이 젊은이들에게는 따뜻한 안식처로, 어른들에게는 공감의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지난해 8월 전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뒤 한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다.

올해 4월 공공티켓예매플랫폼 '문화N티켓' 홍보대사로 임명돼 대외 행보를 재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