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송이 수놓은 '서산국화축제'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서산국화축제가 ‘2019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지역축제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

서산국화축제는 1996년 고북면에서 국화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국화를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서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수만 송이 수놓은 '서산국화축제'
이 축제는 노지국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연국화축제다. 기획 단계부터 국화 재배, 축제장 조성, 축제 추진까지 지역 주민의 참여로 이뤄진다. 서산시 관계자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주민화합 도모,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1년 내내 정성 들여 직접 삽목·관리한 국화가 있다. 주민들이 국화 재배 교육을 받아서 만든 다륜대작, 목부작, 분재국 등의 작품 국화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화미로정원, 한반도 지도 산책로, 태국 마크 산책로 등이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수만 송이 국화로 연출된 경관과 더불어 국화꽃 따기, 국화 화관 만들기, 국화 비누·향초 만들기 등 국화를 활용한 체험 등과 다양한 볼거리, 색소폰과 춤 공연, 풍물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11월 1~10일 열흘간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무료다.

축제 현장에는 서산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고구마, 고북면 황토 총각무, 사과, 국화차, 생강한과, 아로니아 등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식용 국화꽃 따기, 국악, 시립합창단 공연 등의 볼거리도 마련된다.

축제를 즐기며 서산 9경을 둘러보는 것도 묘미다. 제1경인 해미읍성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옛 선조들의 생활상, 그리고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제9경인 삼길포항은 서산시 명소로 꼽힌다. 꽃게, 대하 등 수산물이 많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삼길포 선상 횟집에서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도 맛볼 수도 있다. 인근에는 대산공단의 야경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